포인트 · 2026-10-12
당진과 서산 사이에는 서해를 막은 긴 방조제가 둘 있습니다. 동쪽의 석문방조제와 서쪽의 대호방조제입니다. 둘 다 석축에서 원투와 루어를 하는 곳이지만 다니는 방법이 다릅니다. 석문방조제는 바낚(banakk.com) 회원 글(2026-07-07)을, 대호방조제는 운영자가 모은 카페 글과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출입 가능 구역은 바뀔 수 있으니 현장 표지판을 먼저 보십시오.
석문방조제는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에 있습니다. 방조제 길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석축에 번호가 칠해져 있어서 자리를 번호로 부릅니다. 바닥은 뻘과 모래에 물속 바위(수중여)가 섞여 있고, 수심은 얕은 편입니다.
물때가 이곳 낚시를 정합니다. 만조에는 석축까지 물이 차고, 이때 석축에서 던지면 앞쪽의 검은 돌 지대에 밑걸림이 심합니다. 그래서 중날물 이후 물이 빠지는 것을 따라 석축 아래로 내려가며 원투와 루어를 하고, 간조를 지나 초들물까지 낚시합니다. 초들물 뒤로는 물이 빠르게 차오르니 돌아 나올 길을 늘 먼저 봅니다. 가곡선착장 쪽은 반대로 중들물부터 만조를 지나 중날물까지 원투를 하는 자리입니다.
자리는 이렇습니다. 16~18번은 간조에서 초들물 사이에 광어·우럭이 나오는 자리로 소개되어 있고 밑걸림이 덜한 편입니다. 20번 언저리도 같은 물때에 광어를 노리지만 간조 때에도 밑걸림이 있는 편입니다. 다만 22번부터 방조제 끝인 30번까지는 앞쪽 갯벌과 바다가 낚시 금지·출입 통제 구역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은 들어가지 마십시오. 주차는 28~30번에 쇠말뚝이 있어 댈 수 없고, 28번 아래로는 갓길에 댈 수 있다고 합니다.
원투는 청갯지렁이·오징어·크릴 같은 미끼를 쓰고, 루어는 물때와 조류 세기에 따라 웜과 바늘을 바꿔 가며 합니다. 찌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광어는 전장 35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를 잡을 수 없으니 돌려보냅니다.
대호방조제는 서산 삼길포항에서 당진 쪽으로 이어집니다. 방조제 북쪽이 바다, 남쪽이 방조제가 막아 만든 담수호 대호호입니다. 차는 삼길포항 공영주차장에 대고, 주차장 끝에서 수문 쪽으로 걸어 방조제에 오릅니다. 방조제 위 갓길에 차를 대는 사람도 있지만 단속 구간이고 차가 빠르게 다닙니다.
바다 쪽은 좌대(가두리 양식장)가 떠 있는 부근까지 걸어가 던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럭·노래미·광어를 노리고, 가을에는 주꾸미도 나옵니다. 그늘이 전혀 없으니 여름에는 물을 넉넉히 챙깁니다.
민물 쪽 대호호는 배스 낚시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조제 안쪽 석축과 호숫가에서 웜, 스피너베이트, 메탈바이브 같은 루어로 배스를 노립니다. 당진 쪽 구간 일부는 낚시를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어 표지판을 먼저 확인하고, 여름에는 녹조가 낍니다. 배스는 생태계교란 생물이라 살린 채 다른 물에 옮기면 안 됩니다.
두 방조제 모두 석축이 미끄럽고 발밑이 고르지 않습니다. 구명조끼와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갖추고, 그날 만조·간조 시각을 각 포인트 화면의 물때표로 확인하고 가십시오.